‘연말을 보내는 가장 예술적인 방법’ – 예술적으로 예술가들과 놀기!

“통의동 예술포차”는 예술가들의 상상으로 맛이 그려지고, 메뉴를 구상하는 작가협업프로젝트이다. 포장마차에 등장하는 음식들과 안주, 테이블과 의자, 포장지까지도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 된다. ‘예술적인 음식과 음주가무’가 난무할 2009 통의동 예술포차는 실제 스트리트 푸드의 달인과 예술가가 협업을 통해 실험적 운영을 도모하여, 예술적으로 먹기를 위한 메뉴와 예술적으로 놀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09년의 끝자락을 잡고 벌여지는 예술적 먹기와 놀기의 향연은 2010년 겨울을 위한 “통의동 예술포차” 의 예고편이며, 장대한 예술포차의 서막이다.

통의동 예술포차

♨ 일시
1. 잔칫집 운영 기간
– 김월식 작가 : 2009년 12월 19일(토), 29일(화)
– 음주가무잔칫집 : 2009년 12월 22일(화)부터 24일(목)까지
2. 음주가무잔칫집 전시
– 2010년 1월 8일부터 1월 21일까지 (2주간)

♨ 장소
: 통의동 보안여관(2-1), 한옥 (7-34)

♨ 운영시간
: 18시~ 새벽01시

♨ 예술포차 참가팀

1. 김월식 개인전 오프닝/ 보안여관 연말파티
: 12월 통의동보안여관에서 개인전을 준비 중인 김월식작가가 참여하는 예술포차,
19일 오프닝 파티, 29일 보안여관연말파티로 양일간의 퍼포먼스 파티를 계획 중임.
2. 음주가무잔칫집팀 구성 : (섭외중)
-포장마차의 달인 1팀
-공공성에 기반을 둔 예술프로젝트팀

♨ 참여작가 프로그램
: 잔칫집이 운영되는 한옥을 중심으로 기존의 자신의 작품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진행(전시)할 수 있음.
: 포장마차의 달인과 협업을 통한 실험적 공동작품 구상.
(예를 들어 예술스럽고 창작적 래시피를 통한 예술가의 메뉴 개발,
영혼을 데워줄 안주의 예술적 컨셉 잡기,
기존 자신의 작품을 이용한 용기 제작,
예술가들의 잔칫집 구상 등.)

♨ 기획의도

1. 우리의 ‘음주가무’를 생각하다
중국의 역사책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의하면 삼한, 부여, 고구려를 관통하는 동쪽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 동이(東夷)의 특징을 표현하는 단어 중에 ‘음주가무(飮酒歌舞)’라는 것이 등장한다. 애초부터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그랬다.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는 것. 전 국민이 모여 밤낮으로 놀음을 하던 그 때, ‘음주가무’, 놀음, 놀이는 천신(天神)을 기껍게 하는, 인간의 마음이 하늘에 닿는 행사였다. 소리로, 몸짓으로 그리고 정성스레 추수한 음식과 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그러모아 신명나게 노는 행위 자체가 성과 속, 하늘과 땅이 만나는 것이었다. ‘신이 난다’ ‘신명 난다’라는 표현에서 신명(神明, 神命, 身命)이라는 단어가 ‘영성의 생명, 하늘과 땅의 신령, 신의 명령, 몸과 목숨’, 그 어느 것으로 읽어도 무방하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우리에게서 와서 하늘로 가는 것.

2. ‘음주가무’의 장, 잔칫집을 생각하다
아주 오래부터 중요한 날엔 사람들은 모여서 음식을 차리고 술잔을 돌리며 밤새도록 노래와 춤이 있는 잔치를 벌였다. ‘짓, 굿, 소리, 노릇’이 있는 잔치. 사람이 태어나고,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육십갑자를 다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고, 그리고 죽을 때까지의 그 모든 과정들이 한 사람의, 한 가족의, 한 마을의 큰일이었다. 또, 관혼상제의 날에는 흉허물 없이 둘러앉아 소란하게 기쁨을 늘리고 슬픔을 나누는 것이 우리네의 잔칫집 문화였다. 땅에서 와서 하늘로 돌아가는 우리 인생의 길 위엔 ‘잔치’가 있어서 그 험난한 굽이굽이가 덜 외롭고 더 기쁘기 그지없었다. 우리가 우리를 위로 하는 잔칫집에서는 마음이 헛되지 않았다.

3. 지금, 여기 다시 음주가무가 있는 잔칫집을 생각하다.
하늘을 모시는 천신제(天神祭)이건, 새로운 인생의 기로는 맞이하는 각종 예(禮)이건 우리의 흥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던, 모두가 어우러지는 신명의 한마당을 다시 생각한다. 음악가무(音樂歌舞)는 노래, 춤, 음악이 되었고, ‘짓, 굿, 노릇’은 연극과 영화가 되었다. 그리고 가진 기술을 모두 동원하여 정성을 다해 치장하던 그 기술들이 그림이 되고, 옷이 되고, 음식문화가 되었다. 펼쳐진 우리의 마음을 다시 보듬어 담는 하나의 마당에 펼치는 잔칫집,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펼쳐서 사람의 영혼과 몸을 먹이는 장, 그런 잔칫집을 지금 여기 다시 생각한다.

12월 29일 보안여관 연말파티

1부_07:30 – 09:00
07:30 – 08:00 칵테일 불쇼 진행: 아주인력센터
08:30 – 09:00 예술품 경매
– 참여작가 : 강지호, 김소희, 김주리, 김화용, 에테르, 차명혜, 최문희, 트라우마세대, 한석경 (참여작가 9인)
– 시간채집 :한석경 작가님 퍼포먼스, 손님들의 채집

2부_10:00 – 11:00
10:00 – 10:30 주문하는 노래메뉴 1부
– 노래하는 작가들 : 강지호, 서준호, 로맨스 조, 도시락 밴드 및 즉석 참가자
10:30 – 11:00 보안여관 백일장 _ 4행시 경연대회
– ‘보․안․여․관’으로 기발한 4행시를 준비해 오시면,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채택해 멋진 상품 드립니다.
– 최고 막걸리 선발 – 전통주 블라인드 테스트
11:30 – 12:00 주문하는 노래메뉴 2부

● 기간 중 『통의동 예술포차』 내부에서 진행되는 전시
– 독일작가 Nils Clauss – 포장마차 사진 작품전
– 차명혜 작가-『그 모습그대로 춤추라』, 원형거울과 새털을 이용한 모빌+조명 설치 작품 * 위 프로그램 내용과 순서는 사정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운영 기간. 시간 – 통의동 예술포차 2009.12.29(화) 18:00~23:00 장소 : 통의동 보안여관 옆 한옥 (7-34) 문의 : changpaKS@gmail.com

ART in POCHA

통의동 예술포차 – 전시

닐스 크라우스

3년간 한국의 포장마차를 주제로 사진작업을 해온 독일작가 닐스 크라우스의 사진작업이 통의동 예술포차 내의 한옥 한 방에서 프로젝트로 전시되었다.

차명혜 작가

통의동 예술포차 – 한옥방 설치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