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의 미학
ENTROPY`S AESTHETICS

2011.06.17 – 2011.07.03
오프닝 _ 2011. 6. 18일(금) pm4
관람시간 _ 오전11:00~오후7:00(휴관없음)
기획 _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그린디자인전공

강병정, 김미라, 김성현, 김유진, 김태연,박은정, 손찬
손채성, 신정미, 이성진이지영, 윤지영, 윤호섭, 황태인(14명)

생태, 그린, 재생 + 디자인이란 키워드로 현대 산업사회 속에서 디자이너가 지켜야 할 역할과 사회적 도덕적 책임감을 갖고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한 견해를 보여주기 위해 다각적인 방향으로 연구 및 작업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본 전시는 그린디자인 커리큘럼 중 하나인 재활용 수업의 일환으로 계획적 폐기물(planned obsolescence)로 넘쳐나는 시대와 상황에 대하여 사물을 재인식, 재해석하여 단순히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소재에 대한 생각을 관람자와 공감하고자 합니다. 이번 작품들은 일상에서 지나쳐 버리기 쉬운 소재로부터 시작합니다.

버려진 테잎으로 만들어진 공(ball)으로 게임도 하고, 나에게 쓰레기인 것이 작가 작품의 소재가 되어 다른 사고를 가질 수도 있으며 폐차나 자투리 천으로 가구 디자인이 되고 카세트 테이프는 우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작품이 됩니다. 사물을 또 다른 사용 가능성을 인지해냄으로써 생명을 연장시키고 새로운 가치와 환경적인 의미를 끌어냅니다. 사물에 대한 각자의 재현방식은 다릅니다. 하지만 메시지 전달이 한 곳에 모여져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길가에 버려진
누군가에게 이제 필요없는 물건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물건
에너지의 흐름
자원의 순환

엔트로피

The stuff which dumped on the roadside,
someone doesn’t need any more.
But someone must need it.
The flow of energy
The cycle of resources.

Entropy.

별이 된 아른다운 사람들이, 비처럼 쏟아져 내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A beautiful people, who became a star, come down such rain.”
“But now, I have nothing, what I can do something.”

지난 두 달 동안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선량은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보다 40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도 히로시마의 1만 배에 이르는 핵 연료가 방치되 방사선을 내뿜고 있습니다. 더욱 불안한 건 일본정부의 투명성입니다. 일본 내 학자들도 일본정부가 방사능 관련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MBC 9시 뉴스 발췌-

소비적 욕구의 대상이자 삶 자체의 모습까지 반영되는 대상으로 지칭되는 대표적인 패션아이콘인 핸드백을 돌아보며 새로운 Rethink bag으로 착한 소비바람이 널리 널리 불기를 기대해본다.

Looking at the representative fashion icon handbag which is an object of desire to spend with living itself reflected in it, I expect the right consumption fad will spread widely as a new ‘Rethink bag’.

국제노동기구(ILO)의 발표에 의하면 휴대폰 생산 과정에서 개발도상국 5~14세 어린이 약 2억5천만명이 강제노동에 투입된다고 한다. 휴대폰 사용 한번 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Cell phone, your using now! How do you make it?
Now, according to ILO, about 2500million children, age 5years to 14years old, are force into slave labor. We need to think about it!

편리함에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페트병. 재활용 30%이하, 100년이 되어도 썩지 않는 쓰레기. 인간의 수명보다 긴 페트병에 묻혀가는 생명들.

Plastic tools giving the convenience of living.
Plastic PET bottles which are used one time and then thrown away.
Non-biodegradable waste over 100 years except for under recycling 30%. We are buried deeper and deeper into the plastic PET bottles living longer than human.

버려지는 플라스틱 속에 무언가 살아있다. 꿈틀거리는 생각의 태동. 살아있다.
그들이 살아온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아직 살아있다.

Something is alive in plastic that is thrown in the trash.
The thoughts that are wriggling through my mind.
They are alive.
They are still alive with the flow of time that has lived.

인간의 욕망으로 끝없이 높아져가는 타워는 또 다른 타워를 만들어냅니다. 지구온난화가 초래하는 모든 생명체들의 위기를 빙하가 모두 녹은 남극 바다의 작은 얼음위에 목말을 탈수밖에 없는 펭귄들의 극적인 상황을 표현하였다.

Man-made towers, rising into the sky by unceasing human desires, create another tower. Penguins drifting on a piece of Antarctica’s ice in unstable tower shape reflect the impending crisis caused by global warming that we create.

고사목과 벌통을 재사용하여 만든 박쥐집. 박쥐 한 마리는 하룻밤 3,000~5,000마리의 모기를 잡아먹으며, 배설물인 (구아노)는 고급 비료로 사용된다. 사라져가는 점점 사라져가는 박쥐들이 살 수 있도록 만든 친환경 보금자리

This environmental log beehive house, made of the dead tree,
is created for the bats which lost their cave by applying red clay inside the log to make it warm. Each bat eats about 3,000~5,000 mosquitoes in a day, and its excretion, Guano, is used as a quality fertilizer.

소비의 증거인 영수증들.
만들자 마자 사라지는 멤버쉽 카드들.
더 이상의 쓸데 없는 소비는 그만!

Receipts that is proof of consumption.
Membership cards that is disappeared as soon as we made.
Stop the useless consumption.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The first step to getting the things you want out of life is this Decide what you want.

일상에서 쉽게 쓰고 버려지는 검정비닐봉지로 꽃을 만들었다.
우리의 소비형태로 인해 희생된 모든 생명과 남아있는 생명들의 안위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꽃을 바친다.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우리의 소비형태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I made a flower from a plastic bag which we use and throw away in our everyday life. I dedicate this flower in the memory of the dead living organisms due to our bed consumptions and wishing safety to the endangered lives. If we respect the life of other beings on planet earth, our consumption habit will absolutely be diffe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