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7 (금) – 10.8 (토) 늦은 8시
통의동 보안여관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33)

전석 2만원
회당 관객 30명 예약제
010-7168-2052

예매: https://goo.gl/forms/ejxWRZFgkbP0e7Q83

원작 김세종 바디 춘향가 작.연출 임영욱 작사.작창 박인혜 조명디자인 김건영 음향디자인 정새롬
홍보물디자인 최윤석 출연 박인혜 이다연 강나현 김보림 이빛나리 박지혁 기획 김미지
www.nohlae.com

< 같거나 다르거나 춘향가 > 2016

수많은 소리꾼의 해석이 켜켜이 쌓여 오늘에 이른 판소리 춘향가.
젊은 소리꾼이 여기에 자신의 더늠*을 만들어 넣고, 묻혔던 옛 가사와 노래를 끄집어내 춘향가의 겹을 한층 두텁게 한다.
이몽룡과 헤어진 뒤 정 둘 곳 없어 난감한 춘향은 자신의 헛헛한 마음을 소리꾼의 목소리를 빌려 노래한다. 보안여관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어울려 펼쳐지는 2016년 희비쌍곡선의 같고도 다른 춘향가.

* 더늠이란? 소리꾼이 기존 판소리에 자신의 독창적인 노랫말과 소리를 더하는 것

옛소 도련님, 담배 잡수,
매일 밤 도련님전 물려드리던 이 담배 언제 또 대접할지 모르외다.
긴 한숨으로 들이키고 연기 한 줌 보내시며, 지금 보시는 춘향 얼굴,
지금 맡는 한숨 냄새, 나의 목소리 기억허여 다시 내 앞에 앉아주오.
– 같거나 다르거나 춘향가 中 <담배타령>

희비쌍곡선 Heebie Jeebie Juice

딱 잘라 말하기 힘든 삶의 웃픈 순간들을 무대에 올리기 좋아한다.
우리에게 있어 좋은 음악이자 이야기 방식인 판소리를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한다.
기획자, 배우, 연출가 3인이 한 팀을 이루어 이거 안하면 병나는 예술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불철주야 작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