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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_20161028

11월 한달 간 즐기는 사진의 향연… ‘2016 서울사진축제’ 다음달 1일 개막

2016 서울사진축제 포스터

서울 시민들의 사진축제가 다음달 1일 개막한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2016 서울사진축제’는 <서울 新아리랑-천리의 강물처럼>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청 시민청,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 서울혁신파크 SeMA창고, 문래동 예술 창작촌(9개 공간), 통의동 보안여관 등 서울 전역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과거 본 전시 위주로 기획됐던 것과 달리 이번 사진축제는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3개의 특별전과 공모전, 각종 심포지엄과 시민포럼, 사진워크숍등이 11월 한 달 간 계속 된다.

한성필 〈Memory and Traces-Odd Contrast〉 Chromogenic print, 115×250cm, 2008

서울사진축제 본 전시의 주제인 ‘서울 新아리랑’은 한국인의 정서를 대표하는 곡인 아리랑을 통해 다문화 사회의 자발적 이주와 이민에 의한 현대적 디아스포라를, 부제인 ‘천리의 강물처럼’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아리랑이 천리의 강물처럼 흐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 서울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다음 해에 열린 서울아리랑 페스티벌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축사를 재해석한 것이다. 최연하, 김소희 큐레이터가 기획한 본 전시 <서울 新아리랑-천리의 강물처럼>은 작가 22명의 사진과 영상 작품 100여 점이 두 개의 작은 주제(1부:경계에서 경계를 바라보다, 2부:타인의 땅에서 나의 집으로)로 나뉘어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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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범식_archisculpture031_ archival pigment print_120x171cm_2014

한성필, 박현두 작가등이 참여한 ‘1부:경계에서 경계를 바라보다’는 사회,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의 세계화로 인한 도시경관의 혼재성과 현대적 디아스포라로 인해 유동하는 도시인의 정체성, 변화된 삶의 방식과 사회 구성원간의 갈등, 공동체 내부의 문화적 접합과 틈새를 탐색하는 작업들이 소개된다. 고정남, 황규태 작가등이 참여한 ‘2부:타인의 땅에서 나의 집으로’는 지금 여기, 서울 디아스포라의 삶의 궤적을 보여준다. 세계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서울의 유, 무형적 이주와 사회현상들, 한국 사회의 주요한 쟁점인 거주와 이주문제 등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우리 이웃의 삶의 풍경을 표상한다.

정지현 〈재건축현장 10〉 Pigment print, 135×180cm, 2015

대안예술공간 이포_이영욱_서울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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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진공모전_대상_양채린_나와 세상의 경계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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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진공모전_대상_Tim Hansteien_서울의 첫 야경을 즐기고 있는 Pierre

2016 서울사진축제를 기획한 이일우 총감독은 “이번 서울사진축제는 다채로운 전시와 부대행사를 통하여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시대상을 ‘지금, 여기’의 현재성을 기반으로 한 관점에서 보여주려 했다. 더불어 세계화 과정에서 도시 공간을 중심으로 발현되고 있는 ‘이주’, ‘경계’, ‘커뮤니티’, ‘도시 공동체’ 등 유, 무형적 형태의 ‘디아스포라’ 현상을 사진 이미지로 구현하는 작업들을 통하여 ‘미래 도시 서울’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문의 : 02)706-6751 www.seoulphotofestival.com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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