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La Montagne_20160322

france

서울-메이막 : 첫 번째 여행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메이막 현대미술 센터는 서울의 통의동 보안여관과 협력하여 서울이라는 도시를 관통하는 한국의 젊은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상호 교류 프로그램의 시작으로 메이막에서는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주제로 작업한 30여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젊은 한국 미술의 파노라마를 보여주고자 한다. 통의동 보안여관의 진지한 기획 의도 아래 선정된 이 작업들은 한국 사회가 가진 여러가지 양면성을 탐구하고 있다.

거시성과 미시성, 과거와 미래, 건설과 해체 사이에서 서울은 자신만이 지닌 다양하고 복잡하며 모순적인 면을 드러낸다. 작가들은 그들만의 남다른 시선으로 도시를 관찰하거나, 사회적 공간 속에서 개인의 자리가 갖는 긴장감, 무질서의 확산들, 사라지는 공간들,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 아스라히 사라지는 오래된 문화를 지키기 위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공간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예술가들의 공동체적 시선이라는 세 가지 파트로 나뉘어진 이 전시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재구성하기 위한 고민들로 이뤄져 있다. 자신들의 환경에서 멀어져 이곳에 모인 이 작품들은 한 나라의 예술적 정체성이라 불릴 수 있는 한 단면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의 두 번째 행사로 2016년 가을에는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뤄진 기획전이 열릴 것이다.

번역: 최대진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