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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_20161019

반세기 서울 변화상 사진으로 본다

손대선 기자  |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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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정남 작품 ‘song of arirang’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의 변화상을 압축시켜 보여주는 서울. 그 서울의 변화상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11월1일부터 30일까지 ‘2016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新아리랑-천리의 강물처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서울시민들의 이주와 이민, 다문화사회로의 변화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시민청, 서울도서관 등 기존 전시 장소뿐만 아니라 통의동 보안여관, 문래동 예술창작촌, 서울혁신파크 등 서울 전역에서 일제히 열린다.

축제의 메인행사인 본 전시에서는 경제발전이 가져온 도시의 정체성 변화를 22명 작가들이 90여 점의 사진과 영상작품으로 선보인다.

눈여겨볼만한 작품은 조준용 작가의 ‘Memory of South, 416km’.

이 작품은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경부고속도로의 야경에 월남전에 참전했던 아버지의 흑백사진을 투사시켜 과거의 고정된 순간과 현재 삶의 속도감을 대비시켰다.

또한 양철모 작가의 ‘서울변두리-봉천동과 성남’은 고향을 떠나 도시 변두리를 전전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컷에 담았다.

‘파독간호사’ 50주년을 맞아 한독이주여성의 삶을 조명해보는 특별 전시회도 서울도서관에 열린다.

70년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돼 베를린 시민으로 50년을 살아온 세 명의 여성의 역동적 삶의 기록을 접할 수 있다.

시민들의 다양한 작품도 전시된다.

100여 명의 시민이 이웃의 친근한 모습을 찍은 200여 점의 사진작품 전시와, KBS TV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 출연자 등 국내거주 외국인이 생각하는 ‘서울’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는 국제사진공모 전시회, 청소년들이 특별한 친구의 사연을 담아 소개하는 200여 점의 작품 전시회도 마련됐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사진은 시대의 이야기, 기억을 시각적 메시지로 전달하는 프레임”이라며, “이번 사진축제는 경제적 발전과 세계화로 인해 변화된 서울의 다문화적 모습과 도시적 풍경을 한 눈에 조망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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