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자 김근태 6주기를 기념하여, 그가 주장하였던 “따뜻한 시장경제“를 화두로 김근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따뜻한 밥상» 전시를 마련하였다.

“때로 생활 때문에 절망하지만, 그런 속에서도 여전히 정직하고 성실한 99%의 사람들이 무시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굳게 믿는다. (중략) 거짓에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그런 사람들에게서 나는 오늘도 희망을 건져 올린다.” 고 김근태 선생의 말씀처럼 이번 전시에서는 누군가를 위해 묵묵히 따뜻한 밥상을 차려온 분들을 위해,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가 ‘따뜻한 밥상’을 차려 이들을 초대한다.

전시기간 : 2017년 12월 9일(토) – 12월 29일(금)
전시 시간: 10:30-18:00 * 휴관없음, 전시무료

개막행사 : 2017년 12월 9일(토) 오후 3시

퍼포먼스 : 노란Re-born 共作所의 ‹따뜻한 장바구니›
김월식+박기수의 ‹커뮤니티를 위한 모뉴멘트›

전시기획 : 박계리(홍익대학교 융합예술연구센터 연구교수), 김병민(김근태재단 기획위원)
참여작가 : 김월식, 노란Re-born 共作所, 리슨투더시티, 신동호, 양아치, 언메이크랩, 이미경, 이부록, 이아람, 임민욱, 임옥상, 정정엽
참가작품 : 퍼포먼스, 영상, 회화, 설치 등
주최 : 김근태 재단
주관 : 근태생각회, 통의동 보안여관
후원 : 네오룩
안내전화 : 송하영 songhayoung1210@hanmail.net, 010-6580-1210
김근태 재단 02-784-8093 / 02-720-9373

○ 김월식, 노란Re-born共作所, 리슨투더시티, 신동호, 양아치, 언메이크랩, 이미경, 이부록, 이아람, 임민욱, 임옥상, 정정엽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미술가 12명의 회화, 설치, 영상 작품이 전시된다.

○ 신동호 시인과 미술가 정정엽의 콜라보. 문재인대통령님의 연설비서관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신동호 선생님이 이번에는 본업인 시인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 주제인 김근태의 ‘따뜻한 밥상’ 대한 시를 비롯하여, 총 5편의 시를 소개한다. 이 시들은 미술가 정정엽의 ‘거울작품’ 시리즈로 재탄생된다. 정정엽은 “고 김근태 선생은 우리를 비추고 있다.”는 의미로 오래된 거울에 작업을 하였다.

○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투옥되었던 많은 분들을 기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미술가들은, 투옥된 분들을 위해 묵묵히 현실의 생활을 견디며 옥바라지를 하였던 이름 모를 동지, 애인, 가족들을 주인공으로 모셔 작업하였다.

○ 인재근 의원의 고 김근태 선생에게 보낸 옥중편지가 최초로 공개된다. 고 김근태 선생님의 답장도 함께 전시된다. 이 편지는 리슨투더시티, 이부록, 양아치의 작업을 통해 드러난다.

○ 김근태, 인재근의 편지 외에, 함께 민주화운동을 했던 동지들의 편지문구도 공개된다. 민청련(민주화운동쳥년연합) 창립 당시 부의장이었던 장영달 전 국회의원에게 옥바라지 편지를 썼던, 아내 (당시 김혜식 의정부여고 선생님), 권형택 민청련 전 사회부장에게 옥바라지 편지를 썼던, 아내 황인숙, 아들 권용진 편지,  고 이범영 민청련 전 의장이 옥중에서 딸 건혜, 승민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미술가 이부록의 작업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 미술가들은 따뜻한 밥상이 필요한 사람들과, 따뜻한 밥상을 묵묵히 차려내고 있는 이들을 호출하여 김근태 정신으로 연대한다.

○ 『젠장 좀 서러워합시다』 (김근태 편지, 인재근 편지, 김병민 엮음, 알마, 2017) 책 출간. 고 김근태 선생의 옥중에서 보낸편지, 아내 인재근 의원의 옥바라지 편지글을 모은 책을 발간한다. 딸 김병민은 민주화운동을 하고 감옥에 다녀온 부모세대를 바라보는 자식세대의 시각을 통해 두 편지를 엮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