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 최정화, 최성우는 63년, 61년, 60년에 태어나 부산 초량동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수년 동안 2km도 안되는 거리 안에서 같은 시기를 산 것이다. 오늘날 건축가, 설치미술가, 문화예술기획자로써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그들에게 같은 지역과 시대는 어떤 의미인지, 각자에게 어떤 의미로 작동을 했는지 살펴 보는 것이 다소 촌스러운 제목의 < 60년대 부산인들의 대화 > 를 마련한 이유다.
본 토크는 통의동 보안여관의 하반기 기획전 < 혼종_메이드 인 부산 > 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부산이 지니고 있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맥락들을 ‘혼종’이라는 키워드로 들여다 본다. 세 명의 60년대 부산인들 ‘메이드인 부산인’ 에게 ‘ 혼종 도시’라는 부산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들어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