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의 그림: 그 시작과 끝》


‘식물문화’에 대한 학자와 예술가의 다이얼로그


과학적 식물 일러스트레이션(botanical illustration)의 시작과 끝에 생겨난 식물학자 신혜우의 그림과 이야기, 그리고 이를 마주한 예술가 이소요가 던진 인간의 식물문화에 관한 새로운 질문들을 담은 《식물학자의 그림: 그 시작과 끝》가 오는 3월 15일 보안책방에서 열립니다.


전시 일정: 2018년 3월 15일(목) ~ 29일(목), 11:00 ~ 18:00시, 월요일 휴관

전시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 https://goo.gl/forms/POGRrMAmol2IhjIy2

장소: 통의동 보안여관 신관2층 보안책방

참여 작가: 신혜우, 이소요

기획: 생물과 문화

협력기획: 강영희, 송고은

주최: 보안책방, 통의동 보안여관

<전시 소개>

《식물학자의 그림: 그 시작과 끝》은 생물과 문화 출판사에서 2017년 겨울에 출간한 『우리가 원하는 식물』을 소개하는 한 편, 이 책의 공동저자인 식물분류학자 신혜우가 2014 ~ 2017년 사이 작업한 여러 유형의 과학적 식물 일러스트레이션 스물 한 점을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식물』은 일과 생활에서 식물을 다루는 여섯 명의 저자가 모여 식물학, 원예, 제작문화, 시각예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이 식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들을 돌아본 자료집입니다. 통의동 보안여관의 보안책방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책의 내용 중 과학적 식물 일러스레이션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과학적 식물 일러스트레이션(botanical illustration)은 계몽시대 유럽 박물학의 유산으로 식물의 생태와 형태학적 정보를 정성적 시각정보체계로 환원한 도해의 일종입니다. 이러한 그림은 식물을 정밀묘사한 예술적 정물화와는 역사, 양식, 목적과 용례의 측면에서 차이를 지닙니다. 《식물학자의 그림: 그 시작과 끝》은 식물분류학 논문이나 생물도감에 실리는 정보성 도해에서 개인 혹은 기업의 의뢰로 제작되는 조형적 식물 묘사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작업 현장에서 맞닥뜨렸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림과 함께 소개합니다. 연구자가 남긴 일지와 기록들을 보면서 한 점의 식물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 속의 오랜 기다림과 복잡한 판단들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17~19세기 유럽에서 제작된 식물학 도판들을 유형별로 전시하여 역사적 맥락을 함께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식물세밀화’, ‘보태니컬 아트’와 같은 용어를 풀어서 생각해보는 코너를 함께 마련했습니다. 3월 24일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전시 속의 이야기, 그리고 과학 일러스트레이션의 개념에 대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습니다.

<작가와의 대화>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14:00 ~ 16:00시

《식물학자의 그림: 그 시작과 끝》을 준비한 신혜우, 이소요가 전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소요는 전시의 근간이 되는 책 『우리가 원하는 식물』과 전시 기획을 소개합니다. 신혜우는 전시된 작품들과 그 배경이 되는 에피소드를 해설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과학적 식물 일러스트레이션이 현대의 과학과 시각문화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신청 링크 https://goo.gl/forms/POGRrMAmol2IhjIy2
선착순 30명
참가비 1만원

*신청서를 보내주시면 입급관련 안내를 드립니다.